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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정담은교회 소식지 02 (2020년 8월 9일)

모두들 평안하신지요. 지난 3월, 정담교회 첫 소식을 알려드린 이후, 벌써 5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계획은 6월에 ‘두번째 소식지’로 찾아뵙는 것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이 5월 말부터 다시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교회 예배나 모임, 여러 일정들에도 변화가 생기다보니, 8월이 돼서야 ‘두번째 소식지’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지난 5개월간의 교회 소식들과, 현재 어떻게 모이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지낼 것인지,
여러 내용들 보내오니, 계속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정예배 & 개인예배 (with. COVID-19)

먼저 이 얘기부터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네요. 

5월 초, 국내 코로나 상황이 굉장히 좋아 졌었지만, 이태원에서 재확산 된 코로나가 5월 말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까지 많은 확진자들을 내게 되면서, 저희 정담교회도 급하게 ‘당분간 주일날 모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가정예배 & 개인예배”로 전환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5/31(주일)부터 6/28(주일)까지, 총 5주간 동안 함께 모여 예배 드리지 않고, 동일한 시간(11시)을 정하여, 각자의 처소에서 “가정예배 & 개인예배”를 드렸습니다. 

 

짧지 않은 5주의 시간동안, 교회가 함께 모여 공예배로 드릴 수 없다는 속상함과 아쉬움이 컸으나, 이 시간을 통해 모든 교우들은 ‘개인적으로, 또 온 가족이 모여, 드리는 예배’가 무엇인지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적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더욱 권장하고자 합니다.)


모든 교우들은 목회자가 배부한 “예배 가이드”를 통해 예배를 드렸는데, [말씀봉독 / 시편찬송 / 신앙고백 / 기도 / 주기도문]을 적절히 배치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읽고, 찬송하고, 기도하는 예배”로 드릴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배부는 에버노트 링크를 통해 매주 게시하였습니다.)


5주라는 시간은 꽤 길었습니다. 여러 면으로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함께 모여 예배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직접 만나 교제하지 못한다는 속상함도 커져 갔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삶을 나누고 공유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잠시나마 갖고자, 후반부 3주간 주일에는, 각자 예배를 드리고 난 뒤, “Google Meet”라는 어플로 함께 모여, 비대면 교제를 시행하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함께 만나지는 못하지만,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기도 제목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시간에, 향후 교회의 주일 모임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며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Google Meet 비대면 교제

 

이 기간 동안 목회자는, “주일 예배 설교”가 없었기 때문에(예배 가이드는 매주 제공했으나), 평소 때보다 시간이 더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여 몇가지 주제를 잡고 집중하여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교회에서 교육을 할 내용과 관련해서는 “성경해석 방법, 도르트 신조, 어린이 요리문답, 결혼에 관하여”가 있었고, 목회자 소양 함양과 관련해서는 “서양 문명의 역사, 정치론, 인문학”이 있었습니다. (더하여, 매주 한 번의 심방도 겸하였습니다.)

 

 

주일 모임 재개

 

6월 말까지 이어진 “가정예배 & 개인예배”를 마치고, ‘종교 시설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다시 주일에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모이는 장소가 “카페”이기에, 주중에도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시는 곳이다보니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주일 모임 전과 후로, 소독 방역을 철저히 하기로 하였고,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세팅해야 하는 등의 여러가지 불편함들이 있었으나, 주일날 모이는 것을 계속 미룰 수 없기에 다시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7월 한달간 모이다보니, (많이)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예배 후에 “교제 시간”이나, “교리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11시에 예배를 드리고 나면 12시 15분 정도가 되는데, 단체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잠깐 서서 교제한 후, 자리를 정리하고 소독하고, 바로 흩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여, 타교회가 하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게 되었는데, 예배 시간을 아예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교우가 아점을 미리 먹고, 12시에 예배를 드리는 방안)


새로운 시도였기에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라 보이고,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모두가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라도, 오후에 “교제&교리공부 모임”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여, 8월 2일 주일에 첫 시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새로운 일정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모든 교우들이 식사를 미리 해야 하는 부분이나, 예배 후에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띄우고 교제나 공부를 해야 하는 여러 상황들이, 잘 적응되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마치며..

8월 2일, 예배시간을 바꾼 첫날 오후엔, 지난번 5월 말에 시행하려 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취소되었던 “특강”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권력과 국가 권력 (강사 : 황희상)”이라는 주제로 교회의 권세와 국가의 권세에 대하여, 또 그를 잘 설명하는 “두 왕국 이론”에 집중하여, 여러 실제적인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일 오후에는 서로의 삶을 나누는 “교제”와 여러 교회에 필요한 “교육과 공부”들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바라기는, 이를 공부해 나가는 교회 교우들에게, 삼위 하나님을 알아가고, 성경을 배움으로 얻게 되는 여러 유익과 은혜가 풍성하기를 소망합니다.

 

⇪  『교회권력과 국가권력 특강』  (2020년 8월 22일)

 

또한, 정담교회는 이제 막, 7개월의 시간을 지내왔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인데, 이에 걸맞도록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또 우리의 현재 위치에서 배워갈 좋은 내용들을 서로가 배워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는, 목사가 기도함으로 좋은 내용들을 준비하고, 또한 교우들이 함께 기도하고 토론하고 고민하며 한걸음 한걸음 가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부족한 점이 많은데, 여러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신음하고, 또 국내에는 수해로 고통 가운데 지내는 많은 분들을 봅니다. 또한 이런 중에도,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다스림 가운데, 신실하게 예배하며 기도하기를 힘쓰는 여러 교회들을 보게 됩니다. 

정담교회도 여러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마음을 쓰고, 도울 일들을 하나씩 찾아가 보겠습니다. 또한 먼저 세워진 교회들을 보며, 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어떻게 인도해 가시는지 확인하며, 그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


항상 정담교회에 관심가져 주시고, 마음 써 주시며,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음을 압니다. 여러모로 미숙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감사함 잊지 않고, 주 앞에 성실하게 교회를 섬겨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담교회 교우 일동

 

 

QR 코드 스캔을 통해, 『정담은교회 소개 전문 pdf』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호 소식지 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