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2020년 정담은교회로 모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코로나가 항상 함께 해왔는데,
이제는 조금 그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담은교회도 이제 4년 차로 접어듭니다. 여전히 미약한 신생아 같은 느낌이지만, 마냥 어리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교회로서 성도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더 적극적으로 해 보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저희 정담은교회에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9호 소식지를 통해 그간 있었던 교회의 여러 소식과 기도 제목들 나누고자 합니다.
보시고,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주일 일정 : 예배와 오후 모임
주일 예배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계속해서 꾸준히 잘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22년 12월 25일 주일에 신준영 목사의 코로나 확진으로, 부득이하게 한주만 Zoom으로 달빛교회 주일 예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온라인으로 연합하여 드리게 된 예배임에도, 흔쾌히 허락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달빛교회에 감사합니다. 비상시에도 서로 도울 수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과, 또 주 안에서 한 몸 된 교회가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저희가 예배드리는 장소인 “카페 정담”이 보수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1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2주간 공사를 진행하였기에, 그 사이에 있는 2주간 주일은 부득이하게 다른 장소에서 모였습니다. 다행히도 소사역 근처에 있는 “The소사루프탑”이라는 장소를 대관하여 2주간 무리 없이 주일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장소가 바뀌었음에도 모든 성도들이 예배에 잘 참석하였고, 새롭게 정담은교회에 방문해 주신 분도 두 분이나 계셨습니다. 공사가 마친 뒤에는 다시 본래 예배드리던 장소인 “카페 정담”"으로 돌아와 기존과 동일하게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5일] 예배 장소 공지
지난주에 공지했다시피 다가오는 2/5(주일)도, 기존 예배 장소인 "카페 정담"이 아닌 다른 곳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 시작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11시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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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 장소 변경 공지글
요즘 점심은 ‘한솥도시락’으로 시켜 먹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예배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한솥도시락 서울신대점’이 있어서, 예배를 마친 뒤 포장해 와서 모든 교우가 함께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교우들의 한 주간 근황들을 나누고 ‘교리공부 모임’을 갖습니다. 현재 공부하는 책은 『특강 예배모범』으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통해 우리의 예배가 어떠한지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또한 예배에 참여하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하나씩 배우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
그간 주일 예배 말씀 본문으로는, ‘이사야 강해’를 총 23회로 2022년 10월 2일에 마쳤고, 그 이후로 ‘갈라디아서 강해’를 시작하여 총 12회로 2023년 1월 1일에 마쳤습니다. 요즘 말씀 본문은 ‘여호수아 강해’로 현재 일곱 번째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앞으로 약 12회의 말씀을 더 전하여 마치고, 다시 신약으로 돌아가 요한계시록 말씀을 전하고자 기도하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준비하고 전하는 자는 목사이나, 먹이시고 기르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참된 양식으로 자신의 말씀을 먹이실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고자 하오니, 말씀 연구하는 목회자와 말씀 듣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월부터는 『특강 소요리문답 (상)』 공부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사 1명, 등록교인 3명, 방문 성도 1명. 총 5명이 함께하는 공부입니다. 이 중에서 교리문답을 긴 호흡으로 공부해보신 분은 2명이고, 나머지 2명은 교리 공부를 거의 처음 접해 보시는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책도 성실히 읽어 오시고 모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소요리문답 1부뿐만 아니라, 2부 107문답까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다 완주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하여 ‘결혼 독서 모임’도 진행 중입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교회에 올해 결혼을 앞둔 교우들이 두 커플 있습니다. 하여, ‘결혼의 성경적 의미가 무엇인지’, 또 ‘실제적으로 결혼을 준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좋은 책을 통해, 함께 읽고 배우기 위해 마련한 시간입니다. (교재 :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그책의사람들, 이성호 지음)
기존 부부 두 커플과 새로 결혼하게 될 예비부부 두 커플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총 8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 정담은교회에 새롭게 등록하게 될 자매도 한 명 있습니다.
결혼이 교회의 일인 만큼,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바르게 거행하고자 애쓰는 귀한 청년들입니다. 새롭게 세워질 두 가정을 위해, 즐겁고 유익한 배움의 시간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023 : 『특강 소요리문답 (상)』공부모임 (커리큘럼, 후기 등)
2023년이 되면서 네 명의 성도분들과 소요리문답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 한분은 아직 정담은교회에 등록하지 않으신 방문자 분이시지만, 친동생의 소개로 나오기 시작하셨고, 교리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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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특강 소요리문답 (상)』 공부모임 나눔 및 후기 내용 (현재 3주차 진행 중)
‘주중 경건 생활’로는 작년 연말까지 『광야, 신앙과 생존 사이에서』라는 책과 함께 민수기 성경 읽기를 마치고, 올해 들어서는 세움북스에서 나온 『365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매일 묵상』 책을 통해, 매일 한 쪽씩 교리와 성경을 교우들과 함께 깊이 있게 묵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분량이 짧아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또 교리 자체를 다소 어려워하고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는 분들에게도 교리문답을 차근차근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이것이 잘 훈련된다면, 이후에 교리문답을 공부하게 될 때도 각자가 더 깊이 있는 묵상과 은혜로운 적용들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인 현황
지난해 10월에는 참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에 약 8개월 동안 방문하던 “이재형 형제”가 등록교인이 된 것입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방문하는 동안 『특강 종교개혁사』를 통해 장로교회 역사에 대해 배우면서 장로교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그 가치에 대해 함께 마음을 나누고, 그 의미로 정담은교회의 등록교인이 되고자 결단을 한 일입니다.
8개월이란 시간이 결코 짧지 않았지만, 조급하지 않게 기다려 주며 교회 등록을 신중하게 검토해 준 형제에게 참 고마웠고, 또 한 가족으로 새롭게 섬길 귀한 성도를 우리 교회에 보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2022년 10월 30일 등록교인 서약식을 마친 형제는 지금까지도 교회에 잘 출석하며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기대되는 일도 있습니다. 다음 달 말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가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정일을 거의 한 달 앞두고 배가 많이 불러온 걸 보면서, 모든 교우들이 새롭게 태어날 언약 자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년 4월에도 “감율” 아기에게 유아세례를 베풀었었는데, 올해에도 새로운 아기에게 유아세례를 베풀 일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 교회에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아이가 태어나면 취학 어린이 1명, 미취학 어린이가 2명이 됩니다.
곧 유아세례 교육도 진행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자녀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말씀으로 가르치며 양육하기를 힘쓰는 교회와 어른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감사한 것은, 교회에 꾸준히 방문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친동생이 우리 교회를 소개해 줘서 나오고 있는 한 자매도 있고,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찾다가 방문하기 시작한 신혼부부도 있고, 인터넷에서 부천에 있는 교회를 검색하다가 방문하기 시작한 자매 한 명도 있습니다.
짧게는 4주에서 길게는 4개월 정도 꾸준히 주일 예배에 참석해 주고 있는데, 이 중에 신혼부부인 2명의 성도가 지난 주일에 저희 교회에 등록을 하고 싶다고 얘기해 주기도 했습니다. 두 명 다 다른 교회에서 세례받은 성도들이기에 등록을 위한 ‘기초 교육’을 진행한 후, 서약식을 통해 등록 교인이 되는 절차를 밟고자 합니다.
또한 아직 등록 신청을 하지 않으신 두 명 중 한 성도도, 현재 저희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강 소요리문답 (상)』 공부 모임에 성실히 참여해 주고 있는데, 바라기는 이 교리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더욱 확고히 함으로 자신을 향하신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회를 방문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우리 교회에 방문하고 계신 이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이 우리 교회에 잘 정착하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겠으나, 어느 교회이든지 속히 안정되게 정착할 교회를 잘 찾아서, 바른 말씀 가운데 행복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기억하여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강노회
2022년 10월 18일에는 “서강노회 정기회”가 ‘이루는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게 잘 마쳤습니다.
노회가 마친 뒤에는 “교역자 수련회”가 있었는데, 신준영 목사도 함께 참석하여 선배 목사님들과 친목을 다지고 노회의 여러 일들을 들여다보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3년 1월 12일에는 대한교회에서 “신년 하례회”가 있었습니다. 새해가 되었으니 더 마음을 가다듬고 주께 은혜를 간구하며 한 해 동안 맡은 직분들을 잘 섬기자고 다짐하며 결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준영 목사도 달빛교회의 김무성 목사와 함께 참석하여, 많은 선배 장로님들을 뵙고 새해 인사를 드리고 왔습니다.
2023년 2월 20일에는 강화도 ‘임마누엘교회’에서 “북시찰 신년 하례회”가 있기도 했습니다. 시찰회 목사님들, 또 교회들이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더하여 북시찰 시찰장님께서 시무하시는 ‘서울 행복한교회’에서는, 우리 교회에 2023년 총회 월력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노회에 많은 선배 교회들이 저희 정담은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고 계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노회 선배님들의 따스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질 때면,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마음이 든든하고 넉넉해집니다. 받은 사랑 꼭 잊지 않고, 앞으로는 우리 교회와 같은 교회들을 더 돕고 섬길 수 있는 교회로 성숙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기타 소식
지난 2월 12~13일에는 “천국의 아이들, 지금 여기”라는 5개 교회 연합 모임이 있었습니다. 정담은교회에서는 신주원 어린이가 참석하였습니다. 목회자 자녀들 11명, 어른들 6명, 총 17명이 함께 참여하여 말씀으로 교제하고 친목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5개 교회 : 언별리교회, 정담은교회, 좋은나무교회, 한솔교회,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아무래도 참석한 교회들의 규모가 작다 보니 평소에는 자기 나이 또래 친구들을 교회에서 볼 수 없었는데, 이렇게 연합하여 모이니 또래 친구들도 있고 형, 누나, 언니, 오빠, 동생들과 말씀 안에서 교제하고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석한 아이들도 하나같이 다음에도 또 모이고 싶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주최한 어른들의 마음도 참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5개 교회에서 후원해 주신 덕분에 부족하지 않게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기획된 모임이었음에도 너른 마음으로 후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는 “성찬식”"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서 해오지 못하고 있기도 했었지만, 온 교인들이 성찬에 대한 함께 공부하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식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논의한 뒤, 마음을 모아 시행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특강 예배모범』을 주일 오후에 공부하면서, 성찬에 대해 활발하게 이야기할 시간이 주어졌고, 모두가 성찬을 사모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 여러 시행 방식에 대해서도 성경적으로 검토하면서도, 현재 우리 형편에 맞게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여 올해 하반기인 7월부터는, 매월 첫째 주 주일에 성찬식을 거행하고자 합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은혜의 방편인 “세례와 성찬”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우리가 알기에 신중하게 성찬을 시작하고자 하오니,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8호 소식지를 올린 뒤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간 참 많은 소식이 있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그냥 두지 않으시고, 가르치시고 양육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음도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깊이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담은교회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말만 무성한 허풍보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 교회에게 성도에게 요구되는 그 역할과 직무를 바르게 수행해 나가는 교회가 되고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때로는 많이 느리게 보일지도 모르고, 지나치게 신중하여 답답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끔한 충고나 조언이 필요하다 여기시면 꼭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꼭 생각하시며 기도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 보이지 않고 다 알 수 없지만, 관심 가져주시며 기도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있음을 압니다.
물심양면 후원해 주신 분들도 한 분 한 분, 한 교회 한 교회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우리도 그 받은 사랑들 꼭 기억하며, 본이 되어 주시는 수많은 선배 교회들과 성도님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지로 인사드릴 때까지, 강건하고 평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담은교회 교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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