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2024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담은교회도 벌써 5년 차가 되었네요.
1년, 2년, 3년이라고 할 때는 아직 어린 교회라고만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5년 차에 접어든다고 생각하니 좀 더 자라고 성숙한 교회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소식지가 작년 8월에 있었으니, 약 5개월 만에 다시 소식지로 인사를 드립니다.
연차가 쌓여 가기에 언제까지 소식지를 써야 할까 고민이 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정담은교회에 관심 가져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계시니, 자연스럽게 소식지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때까지는 이렇게 종종 교회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소식지 11호'에서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여간 있었던 교회의 소식들을 담았습니다.
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일 예배
정담은교회의 주일 예배는 매주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10월 1일,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달빛교회'와 강단 교류를 진행하였습니다. 2022년에도 구정 연휴 기간에 강단 교류를 가졌었는데, 이렇게 매해 한 번씩이라도 강단 교류를 하면서 서로의 교회의 안부를 확인하고, 또 한 노회 안에 속해 있는 한 교회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길 소망하는 바입니다.
주일 예배 설교 말씀은 작년 10월 22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요한계시록 강해’를 마쳤고, 이후로 ‘사무엘상 강해’를 시작하여 현재 14번째 말씀을 전하는 중에 있습니다. 설교 유튜브 링크는 매주 주보와 함께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데, 매 주일 교우들에게도 꾸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주일 설교를 한 번 듣고 다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기에 링크를 활용해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60문답’의 가르침대로 “마음에 잘 간직하며 생활 속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건상 영상으로 녹화하여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녹음 파일이더라도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요한계시록 강해"와 "사무엘상 강해" 유튜브 링크
[정담은교회] 요한계시록 강해
2023년 5월 21일부터 계속해서, 정담은교회 주일예배 때 강해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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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은교회] 사무엘상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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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한 번씩 시행하는 ‘성찬식’ 또한 계속해서 거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 처음 시작했다 보니 몇 번은 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집례하는 목사도, 참여하는 성도들도 꽤 익숙해진 듯합니다. 바라기는 매월 한 번씩 시행되는 성찬식이지만 그저 습관처럼 형식적으로만 거행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온 교회가 구원의 은혜를 깊이 누리는 시간으로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교육
주일 오후에는 ‘독서 나눔’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소식지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렸던 『답 없이 사랑하기, 답 없이 살아가기』(생명의말씀사, 김형익)를 잘 마쳤고, 이후에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세움북스, 낸시 드모스 윌게머스) 책으로 독서 나눔을 해오다가, 지난 주일(1/28)에 이 책도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제목만 보면 ‘여성들만’ 읽어야 하는 책인가 생각될 수 있지만, 함께 읽고 나누면서 자매들 못지않게 ‘형제들도’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진리를 닮은 교묘한 거짓말들에 얼마나 많이 속고 유혹당하며 노출될 수 있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여러 실례들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어서 성도들 각자의 삶을 세세히 나누고 들여다보며, 여러 가지 걱정과 고민들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2월에는 구정 연휴도 있고 각 가정 심방 일정도 잡혀 있어서, 다가오는 3월부터 새로운 책으로 ‘독서 나눔’을 이어 가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성도들 서로가 말씀으로 교제하며 격려하는 주일 오후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2023년 하반기에 진행했던 ‘주중 교리 교육’도 모두 마쳤습니다. 상반기에 이어서 『특강 소요리문답 (하)』를 공부한 두 팀은 이렇게 소요리문답 전체 교육을 잘 마쳤고, 하반기부터 교리 공부를 시작한 반도 『특강 소요리문답 (상)』 공부를 잘 마쳤습니다.
아래쪽 사진에 보면 교육 참가자들이 공부를 마치면서 남긴 소감이 적혀 있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다들 직장 생활 또는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성실히 공부를 마쳐 주었습니다. 짧지 않은 약 4~5개월여의 기간이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직 소요리문답 공부를 다 마치지 않은 한 반은, 2월 첫째 주부터 『특강 소요리문답 (하)』 공부를 바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소요리문답 공부를 다 마친 다른 참가자들도, 나머지 교우들과 함께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의논하여 ‘주중 교육반’을 더 개설하고자 합니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들이지만 계속해서 말씀 배우기를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는 정담은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되, 무엇보다 인도하는 목회자에게 지식과 지혜가 풍성해지길, 또한 참여하는 성도들에게도 힘과 체력과 은혜 주시길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특강 소요리문답』 공부 후기 모음
[2023 하반기] 1, 2팀 : 『특강 소요리문답 (하)』나눔 및 후기 내용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2023년 하반기가 되면서, 상반기에 이어 『특강 소요리문답(하)』 공부반이 개설되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도 새가족 반까지 총 두반이 진행되었기에, 하반기에도 두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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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반기] 3팀 :『특강 소요리문답 (상)』나눔 및 후기 내용
2023년 하반기가 되면서 『특강 소요리문답 (하)』를 시작했던 1, 2팀에 이어, 교리공부 3팀이 꾸려졌습니다. 이 팀은 지난 8월에 결혼했던 신혼부부 한 쌍과, 신앙생활은 오래 했으나 아직 세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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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교회가 ‘주중 경건 생활’ 또한 계속해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365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매일 묵상』(세움북스, 이태복)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함께 묵상하며 지내 왔는데, 올해 2024년에도 한 번 더 이 책을 활용하여 매일 말씀 묵상하기를 힘쓰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면서 그날의 묵상 내용을 교회 단톡방에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가다 보면 자칫 놓치기 쉬운 것이 경건 생활임을 모든 성도들이 인정하고, 조금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은혜의 방편인 말씀 읽기를 지속하고 싶은 마음에, 함께 논의하여 이런 대안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올해 들어와서 1월 한 달간 매일 빠지지 않고 모든 성도들이 잘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가 마치는 12월까지 모두가 지치지 않고,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교인 현황
교회에 여러 가지 기쁜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먼저 ‘두 번의 결혼 예식’이 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두 커플 모두 다 예식을 준비하고 치러 내는 과정 가운데 주 안에서 결혼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일인지, 또 교회의 지도와 섬김 안에 함께 결혼식을 준비하고 거행하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교우들도 결혼 서약의 증인으로 함께 참석하여, 이들의 앞날을 축복하고 이후에도 지켜보면서 돕고 섬기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정담은교회에 신혼부부가 두 쌍이 더 생기게 되었는데, 인생의 중요한 과정들을 함께 걸어가는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있으니 함께 격려하고 세워 주며 앞으로의 여정을 잘 감당하며 지내길 소망합니다.
더하여 2023년 12월 17일에는 한 형제님의 ‘학습식’이 있었습니다. 이 형제님은 원래 ‘전주옛길교회’ 소속으로, 현재는 대학을 인천 쪽으로 다니게 되면서 학기 중에 정담은교회로 출석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그러던 중 아직 세례를 받지 못한 것을 알게 되었고, 본교회 목사님과 상의 후 세례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약 4개월여간 진행된 교리 교육에 잘 참여해 주었고, 이제 내년 4월 세례식을 앞두고서 먼저 ‘학습식’을 거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2월부터 남은 교리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데, 세례식 전까지 마지막으로 자신의 신앙을 한 번 더 점검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셨다는 구원의 확신 속에 기쁨으로 세례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마지막 주일에는 ‘교인 등록 서약식’이 있었습니다.
두 분 중에 한 자매님은 2022년 11월 정담은교회에 첫 방문한 이후로 약 13개월여 만에 등록 교인이 되었는데, 그동안 꾸준히 주일 예배와 오후 모임에 참석해 왔고, 또 약 10개월간 진행된 교리 교육도 성실히 이수해 주었습니다. 또 다른 한 자매님은 2023년 8월에 우리 교회 형제님과 결혼하신 자매님인데, 이전까지 노량진교회에서 신앙생활 해 오다가 이번에 정담은교회로 이명하게 되어서 기초 교리 교육 후 이번에 등록 교인으로 서약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새해가 시작되면서, 정담은교회는 두 분의 새로운 성도님들과 함께 신앙생활 하게 되었습니다. 두 분 모두 저희 정담은교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길 바라며, 이를 위해 더욱 배려하며 섬기는 교회가 되길 힘쓰겠습니다.
기타로 몇 가지 소식을 함께 전하자면, 지난 10월에는 교회의 새로운 재정위원도 선출했습니다. 기존에 섬겨 오던 한 형제님은 인수인계 차원에서 한 해 더 섬겨 주기로 했고, 형제님과 자매님 각각 한 명씩을 더 충원하여, 총 3명의 재정위원이 2024년 말까지 섬겨 주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교회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작은 교회의 재정위원을 맡는다는 게 심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섬겨 와 주신 재정 위원분들께도 감사하고, 또 새롭게 맡아서 섬기고 계신 재정위원분들께도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규모의 재정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떳떳하게, 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대계명의 원리 안에서 교회의 재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최근에는 “우리 집에 왜 왔니? Project”라고 하는 교우들 ‘가정 심방’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근래에 결혼하여 자리 잡은 가정들도 있고, 이사한 가정들도 있다 보니 서로의 집을 방문해 문안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판단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두 가정 방문을 진행하였고 곧 세 번째 가정을 방문하게 될 예정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성도들이 서로의 삶을 더 깊이 알아 가고 이해하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경험하며, 한 교회 한 가족으로서 자라가는 정담은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형제들은 탁구도 함께 치기 시작했습니다. 형제들 간에 교제하는 시간도 되고 육체의 건강도 챙기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한 달에 2번 정도 모임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서강노회
지난 9월 25일과 10월 17일에는 ‘서강 노회 북시찰회와 정기노회’가 각각 임마누엘교회당과 나눔교회당에서 있었습니다. 이 또한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게 잘 마쳤습니다. 노회가 마친 뒤에는 ‘교역자 수련회’도 있었는데, 신준영 목사도 함께 참석하여 선배 목사님들과 친목을 다지고 노회의 여러 일들을 들여다보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번 노회와 시찰회를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선배 목사님들께서 후배 목사들을 배려해 주시고 챙겨 주시고 세워 주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같은 시찰회에 속한 ‘서울 행복한교회’(차동진 목사 시무)에서는 2024년 총회 월력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노회에 많은 선배 교회들이 저희 정담은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며, 관심 가져주고 계심을 잘 압니다.
모쪼록 저희 정담은교회가 앞으로도 서강 노회와 한 몸 된 교회로서 맡은 바 소임을 잘 감당하고, 선배 목사님들과 발맞추어 교회 개혁과 참된 부흥에 동참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정담은교회의 여러 소식들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라기는 이 모든 내용들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소식들이길 소망합니다.
우리들의 연약함, 부족함, 못남, 미성숙함, 죄악 됨. 이러한 우리의 진짜 모습과 현실을 가리는 소식들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경륜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역사로 조금씩이라도 자라 가고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드러나는 소식들이길 바라 봅니다.
매번 소식지를 작성하고 보내 드리면서 생각되는 것은, 우리의 교회가 어떤 누구의 열심이나 노력으로 세워져 오지 않았음을 가슴 깊숙이 생각하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잘하는 것도 특출난 것도 없는데, 보존하시고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될 따름입니다.
소식지를 읽는 모든 분들의 마음도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맡겨 드림으로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심을 잘 압니다.
우리 교회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 같을 때면 따끔하게 질책해 주시고, 바른길로 갈 때는 그 길에 함께 동참하여 힘을 북돋아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무탈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봄이 와서 다음 소식지로 찾아뵐 때까지 강건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담은교회 교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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